:: 박약회 博約會 - 지식은 넓게 행동은 예의 바르게 ::
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 회장인사말
  • 설립취지
  • 연혁
  • 주요업무
  • 실적현황
  • 조직도
  • 찾아오시는길
  • 사업취지
  • 인성교육 실천방법
  • 추진현황
  • 사업계획
  • 우수 실천사례
  • 유관기관
  • 상설강좌 안내
  • 강사진 소개
  • 인성교육 일정
  • 강연 소감
  • 포토 & 동영상
  • 인성교육 Q&A
  • 이달의 교훈
  • 지회소개 및 현황
  • 지회커뮤니티
  • 공지사항
  • 새소식
  • 보도자료
  • 박약회 소식지
  • 뉴스레터
  • 자유게시판
  • 인성교육 강사마당
  • 찡한 이야기
  • 나의 감화이야기
  • 인성교육 실천후기
  • 인성교육 뉴스
  • 후원안내

참여마당

이용태 회장의 신간서적

찡한 이야기

이름 김진모 이메일 detdol@hanmail.net
작성일 2017-03-05 조회수 509
파일첨부 봉투 가득 인성을 담아 오시는 선생님.hwp
제목
봉투 가득 인성을 담아 오시는 오래된 미래 선생님~!
봉투 가득 인성을 담아 오시는 선생님~~!

오래된 승용차에 오래된 가방 하나 싣고 오셔서 낡은 봉투 가득 담아온 1,000원짜리 복돈을 뿌리시듯 나누시는 선생님~! 우리 조상들의 오래된 미래 四字小學 첫 구절인 “天地之間(천지지간)에 惟人最貴(유인최귀)로다.”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도다.”부터 시작하시는 오래된 선생님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손자 같은 아이들과 Eye contact(눈맞춤)을 하시며 시작되는 선생님의 강의는 이렇습니다.
인성(人性)이란 나무는 참으로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대들보로 쓸 재목이 귀한 우리나라는 열대지방에서 빠르게 자란 수입목을 가져와 사찰의 큰 기둥들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나무를 갉아서 금세 쓰러뜨리는 흰개미 알이 있어서 잠시라도 관리에 소홀할 경우 허망한 꼴을 당하게 되어 문화재청의 고민이 깊은 줄 압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나보다 나을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용기로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따뜻한 인성 없이 성장한 사람들이 참으로 허망한 꼴로 무너지는 사례를 보기 싫은 정도로 접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여러분과 같은 또래의 학급을 맡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특수학급 아이들을 위한 통합교실이 없던 시절이라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입니다. 그 학생이 등교할 때면 늘 20~30m 뒤에 숨어서 딸네미의 동선과 신호등을 살펴주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교탁 밑에는 세 개의 쇼핑백이 있었는데, 하나는 10개가 넘는 수건, 하나는 속옷가지들, 나머지 하나는 바지로 입어야 하는 츄리닝들이었습니다. 연습장에 전깃줄을 긋고 참새 세 마리를 그려놓은 다음, 그 중에 한 마리가 날아갔다면 몇 마리가 남았을까? 묻는 내 말에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이 “바보”와 “돼지”라는 단어뿐이었습니다.
하루 중 2~3번은 의자 밑으로 소변이 흘러내렸는데, 아이들은 그때마다 달려들어 친구를 도와야 했습니다. 한 학생이 교탁 밑에 있는 수건과 옷가지를 들고 나가면 주변에 있던 다른 친구는 밀걸레를 들고 와 바닥을 닦아야 했습니다. 이런 나날이 계속되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에는 전혀 귀찮다는 느낌이 없어서 하루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희들 괜찮니?”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은 담임의 질문이 더 이상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괜찮은 건지를 물었더니, 그제사 학생들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저희들이 학급회의를 해서 돌아가면서 옆자리에 앉기로 했어요.” 자신의 건강과 자유로움을 친구를 위해 쓰기로 한 아이들이었습니다. 따뜻한 물이 없던 겨울철에는 추울 친구에게 찬물을 끼얹을 수 없어 대신 수건으로 닦아주며 자신의 손등이 빨갛게 되는 것도 즐거움으로 감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11월에는 전교생이 놀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이 그 친구를 센터에 세우고 학급 댄스경연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실천 중심 인성교육이 시작되면 아이들의 눈빛과 마음은 금세 아랫목 구들장을 만난 것처럼 온기로 가득했는데, 전남의 대표적인 특성화고 교장으로 근무하던 때의 이야기가 화제로 오르곤 합니다. 이 시대에 교문에서 학교장이 학생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 지역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던 사건을 기억하는 선생님들은 봉투 할아버지의 열정을 이해하고 계시는 눈치였습니다.
학생인권과 시대정신에 반하는 일을 했음에도 누구 하나 언성을 높이는 민원이 없었다는 사실에 더 놀랐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들~! 군인이 군복을 입으면 나라를 지키고, 예비군복을 입으면 미친놈이 됩니다.” 학생들의 학생다운 매무새를 위해 수개월 동안 다섯 번이 넘는 학생자치회의 주관 공청회를 열었고, 수차례 학부모 가정통신을 통해 얻어낸 합치였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선생님의 열정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도 정유년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우수(雨水)와 경칩(驚蟄)을 지나면서 얼음장도 풀리고 북방산개구리들은 서둘러 산란을 하고 있습니다. 팝콘처럼 터지는 매화 너머로 붓을 닮았다 하여 목필화(木筆花)라 부르는 백목련이 통통한 입술로 春3월을 기다리고 있고, 개나리-진달래-앵화(벚꽃)-행화(살구꽃)-도화(복숭화꽃)-찔레-아카시아 줄줄이 순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학기가 찾아오면 닳고 닳은 흰 봉투에 1,000짜리 터지도록 담고 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날 박약회 인성강사 김기윤 교장선생님을 은근히 기다려 봅니다.


무안북중학교 교감 김진모
이전글
다음글 <전남인성교육협의회> 인성교육 후기~~!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