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일보) 공자·맹자의 종손, 6일 안동 찾아 향사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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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공자·맹자 가문의 종손이 함께 안동을 방문, 도산서원 춘계향사에 참석한다. 대표적 유교 가문의 직계 종손이 동시에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시는 29일 “안동시와 <사>박약회 초청으로 대만에 거주하는 공자 79세 종손 공수장(孔垂長·37)과 맹자 종손 맹령계(孟令繼·34) 일행 18명이 오는 6∼9일 안동을 방문, 퇴계 선생 향사례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공자·맹자 가문은 장제스가 공산당과의 내전에 패하여 피신할 때 같이 대만에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6일 안동에 도착해 도산서원 옥진각에서 성학십도 탁본을 체험한다.
공자·맹자가에서 퇴계 선생 향사례에 참석, 집례하는 것은 1574년(선조 7년) 도산서원 건립 후 처음이다. 7일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전국 유림과 유림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되는 춘계향사에는 공수장이 초헌관을, 맹령계가 아헌관을 맡는다. 종헌관은 황려금여 공묘관리위원회 주임위원 겸 타이베이시정부 민정국장이 맡는다.
이들은 춘계향사에 이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유교문화를 체험한 뒤 박약회 주관으로 퇴계 묘소를 참배하고 퇴계종택을 방문한다.
퇴계 16세 종손 이근필씨(81)는 “공자와 맹자 가문의 종손이 안동을 찾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공자, 맹자로 대변되는 공맹사상의 정통성이 주자를 거쳐 퇴계 선생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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